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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를 파는 여자”...성차별 만연

기사입력 2018.11.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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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차별단어.JPG

     

    (뉴스후플러스) 조한솔 기자 =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모니터링 결과, 국어사전 단어 뜻풀이와 예문에서 성별고정관념을 조장하거나 여성을 대상화하는 표현을 다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니터링은 네이버와 함께 진행됐고, 인터넷 어학사전에 등록된 성별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뜻풀이와 예문에 ‘여자’ 또는 ‘남자’가 포함된 단어 등을 추출·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770개 단어 중 92개 단어가 성차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여성성·남성성을 강조하거나(35건, 38.1%)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며 성별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단어(20건, 21.7%)가 많았다.

     

    ‘정조’의 경우 예문에서 ‘그는 정조를 파는 여자이다’라고 했고, '댄서'의 경우 '손님을 상대로 사교춤을 추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작업'은 '남자가 여자를 꾀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규정했고, '왈가닥'을 '남자처럼 덜렁거리며 수선스러운 여자'로 풀이하는 등 성차별적인 설명이 많다.

    국어사전 성차별 단어.JPG

                                                                                   출처=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 성차별적인 단어들은 1차 개선작업을 통해 네이버 어학사전 검색에서 제외됐다. 양평원과 네이버는 1차 개선작업 이외에도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추가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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