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동환 시민사회전문기자 = 유니클로가 지난 17일에 이어 22일 두 번째로, 일본 본사 임원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날 사과문에서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하여, 한국의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일 양사 공동명의로 발표된 이번 사과문은 일본 본사의 의중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유니클로 불매운동 내용이 일본 본사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에게 보고되었고, 보고를 받은 야나이 회장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진정성 담긴 사과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사과문에서 당시 임원의 발언과 원래의 취지에 대해 거듭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불매운동에 대한 질문에 해당 임원은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 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유니클로는 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이런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연대/최미선 간사)

유니클로가 지금까지 버티다가 여론에 등 떠밀려 사과한다는 느낌이다.

사과 내용도 부족한 표현, 불쾌한 감정이라고 하는데,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사과하는 것이 맞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후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유니클로의 제품은 30%가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