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단독】 해썹 가공장, 곰팡이와 오염물질 매년 적발

기사입력 2020.07.03 14:0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s url

    【앵커】

    확인해봤다.

    오늘은 해썹 심사를 통과한 가공장에서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해썹 가공장에서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매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썹 가공장 실태를 최승미 기자가 고발합니다.

     

    지방에 있는 한 식품 가공업쳅니다.

     

    해썹인증을 심사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인증원)에 해썹 심사를 통과한 가공장이 곰팡이와 오염물질 투성입니다.

     

    이 가공장은 식품을 가공해 서울의 한 업체에 납품하고, 납품 받은 업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품 가공장 관계자를 만나 확인해봤습니다.

     

    곰팡이 가공장에서 가공한 불량식품 수 십톤 판매됐다

    식품업체 관계자

     

    기자: 이게(도마) 얼마나 쓰신거에요? 곰팡이가 생길 정도로 쓰셨는데

     

    L푸드 가공장 관계자: 두세 달에 한번정도는 교체를 하고 있는데...

     

    기자: (두세달에 곰팡이가 이렇게 피어 날 수 있나요?)

     

    L푸드 가공장 관계자: 그... 원래 정기적으로 교체를 하는데 이게 빠진거 같습니다.

     

    판매 업체는 식품가공 과정이 비위생적인지 과연 모르고 있었을까, 업체 관계자에게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납품 받고 있는 가공장이 해썹 인증을 받은 가공장이죠, 가공장이 해썹 기준을 지키면서 제조하는지 확인하시나요..

     

    판매회사 관계자: 식품 제조하면서 위생문제로 여러번 지적도 했는데.....

     

    식품을 납품 받아 판매하고 있는 업체관계자는 해썹 기준을 안 지키고 식품을 제조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 제품을 납품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가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가공한 식품을 수 십 톤이나 납품 받아 소비자에게 판매했습니다.

     

    해썹 인증을 받은 식품 가공장에서 곰팡이와 비위생문제가 적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곰팡이 가공장", 적발돼도 해썹 인증은 유지?

     

    또 다른 지방의 한 대형 축산물 가공장입니다. 가공장 내부 여기저기 곳곳에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보입니다.

     

    고기를 가공하는 도마에도 곰팡이가 끼어있습니다.

     

    이 가공장도 해썹 인증을 받은 업쳅니다.

     

    해썹 인증을 받은 가공장이란 말이 무색합니다.


    최만수/소비자연대 경인본부장

    지금 코로나19사태로 온 나라가어려운데 축산물 가공공장에서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나왔다는게 말이됩니까. 해썹 가공장에서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매년 우리 소비자연대가 고생 고생해서 현장을 확인하고 언론을 통해 보도해도 근절이 안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민 먹거리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국민을 상대로 안전을 보장하는 식약처는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소비자연대, 해썹 작업장에서 곰팡이도 키우나?

     

    해썹 인증을 통과한 식품과 축산물 가공장 내부가 오염물 질로 엉망입니다.

     

    식약처가 관리하는 해썹 인증제도는 식품과 축산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이나 축산물에 묻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마다 위해요소를 평가하고 사전에 관리하는 중요한 인증 제돕니다. 이렇게 중요한 해썹인증제도를 식약처가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강00 / 서울시 제기동

    너무 괴씸하죠. 소비자들로써는, 인증마크를 믿고 우리들이 소비를 하자나요. 그것(해썹 인증업체 가공)을 가짜로..?


     가짜로 팔거나 그런(비위생 가공) 하는 것은 안돼요. 소비자를 속인다는 것은 절대로 안되죠!

     

    전상직/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

    해썹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고, 해썹 가공장에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있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입니다. 허술한 해썹 인증을 믿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본다면, 차라히 해썹 인증 제도가 없는 것이 소비자를 더 잘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자: 해썹 가공장에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있는데 해썹관리를 어떻게 하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관계자: 그럴리 없다, 곰팡이가 있을 수 없다...

     

    【클로징】

    매년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들의 위법행위가 있었고, 현재도 계속해서 위법행위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구멍 숭숭 뚫린 해썹 관리, 식약처는 왜 뒷짐만 지고있는지 의문입니다.

     

    확인해봤다 최승미입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