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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흡연율 작년 30%대 첫 하락..흡연경고그림 효과?

기사입력 2018.05.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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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만19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지난해 남성 흡연율 상승세가 꺾인 것은 흡연경고그림 등 비가격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담배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년 남자 현재 흡연율은 39.3%로 전년보다1.3%포인트 감소했다. 2008년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하고서 남자 흡연율이 30%대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자 흡연율은 2009년과 2016년 일시적으로 증가했는데, 담뱃값 인상 후 잠시 주춤했다가 가격 인상의 충격이 가시면서 반짝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조사 자료가 아니어서 단순비교 하기는 어렵지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일반적으로 담뱃값 인상 후 흡연율이 하락했다가, 이후 비가격정책의 지원을 받지 못하자 다시 반등했다가 일정 시점에는 안정추세를 보입니다.

    하지만 남자흡연율은 2016년에 40.7%로 반짝 올랐습니다.

     

    당시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율 하락세가 유지되지 못하고 반전세로 돌아선 이유로 비가격정책이 동시에 시행되지 못하고 늦어지면서 가격정책 효과가 반감된 점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흡연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정책은 담뱃값 인상 후 2년이나 지난 2016년 12월 시행됐습니다.

     

    그마저도 시중에 경고그림이 부착되지 않은 담배가 모두 소진되는 데 걸린 기간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2017년 2월 중순께부터 본격 시행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남성 흡연율 상승세가 꺾인 것은 흡연경고그림 등 비가격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담배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담배판매량은 경고그림 시행과 금연구역 확대조치 등 비가격정책 강화에 힘입어 줄어들고 있다.2014년 43억6천갑이었던 담배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으로 33억2천500만갑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가격 인상 여파가 가시자 2016년 36억6천400만갑으로 다소 늘었지만, 2017년에는 3.8% 줄어든 약 35억2천만 갑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담배판매량은 담배가격을 인상하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19.2%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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