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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떨어지고 유가 보합인데…3월 수입물가 올랐다

기사입력 2018.05.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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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는데도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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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5배 상승한 특이요인 탓입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2010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수입물가를 크게 좌우하는 원/달러 환율이나 국제유가 움직임과 이례적으로 다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71.89원으로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는데 이는 수입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입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2.74달러로 한 달 전인 62.72달러와 유사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탄소전극및흑연전극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495.7% 오른 특이요인 때문에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탄소전극및흑연전극은 전기로 원재료로 활용되는 품목입니다. 최근 환경 기준을 강화하는 중국에서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는 전기로를 만들기 위해 탄소전극및흑연전극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뛴 것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탄소전극및흑연전극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4∼0.5%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출물가지수는 84.27로 한 달 전보다 0.9% 하락했고 작년 11월∼올해 1월까지 내리 하락하다가 2월 1.0%로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 탓입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6% 올랐고 그중에서도 냉동수산물 1.8%로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공산품은 0.9% 하락했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1.0% 올랐으며 수출물가는 0.2%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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