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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첫 소환자 드루킹…변호사 2명도 핵심 공범으로 판단

기사입력 2018.06.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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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댓글 조작 파문의 중심에 선 '드루킹' 김동원(49·구속) 씨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소환돼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29일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드루킹이 특검 사무실 도착 당시 '다 말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댓글 조작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진술이 나왔을지 주목됩니다.

     

    드루킹에 대한 소환조사에 앞서 공범 3명의 서울구치소 수감실, 사건에 연루된 변호사 2명의 집·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박상융 특검보는 수감돼 있으면서 구치소에서 얼마든지 (말을 맞추기 위한) 글을 작성하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증거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들은 경찰 조사 단계에서 변호인과의 접견을 통해 진술 수위와 내용을 공유하는 등 수사상황에 맞춰 조직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특검 가로.PNG

     

     

    검팀은 드루킹 일당에게 법적 조력을 제공하던 변호사 2명 역시 댓글 조작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은 드루킹이 김경수 당선인에게 각각 오사카 총영사 및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경찰수사기록은 변호사 2명에 대한 압수수색의 근거가 된 자료로서 이들이 여론 조작에 가담한 정황과 혐의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드루킹 일당을 주기적으로 접견해 온 변호사가 사건의 핵심 공범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을 입건조차 하지 않은 경찰에 대해 부실 수사 의혹이 재차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두 변호사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회원이자 댓글 조작 과정 전반을 지켜보며 깊숙이 개입한 핵심 피의자다경찰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충분히 피의자로 입건이 가능한데 경찰이 왜 입건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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