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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일파만파

기사입력 2018.07.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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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기내식 세로.PNG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승무원 성희롱 논란과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하청업체 쥐어짜기 등 갑질을 성토하면서 대규모 집회에 대해 아시아나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6~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내식 공급업체 샤프도앤코코리아의 하청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검은색 옷과 흰 국화를 들고 마스크나 가면 등으로 신원을 가린 채 집회에 참석합니다.

    임직원들은 지난 3일부터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회사 내 부조리를 고발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회장 세로.PNG

     

     

    침묵하지 말자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기내식 대란의 원인과 현장 대응 미숙 실태는 물론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 금호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박 회장의 사익 편취 의혹 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다.

     

    채팅방은 이날 오전 최대 수용 인원인 1000명을 채웠고, 두 번째 채팅방도 1시간 만에 1000명을 채웠다.

    임직원들은 사상 초유의 기내식 대란이 승객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당뇨병이 있는 승객들은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시아나 측이 기내식 대신 자사의 항공권 결제나 기내 면세품 구입에 쓸 수 있는 30~50달러 상당의 쿠폰(TCV)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면세품 판매 업무로 기내에 혼란마저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비행기 착륙 직전인 1만 피트 상공 이하에서는 면세품 판매 업무를 중단할 것을 사측에 지시했다면서 승무원 보충과 휴식시간 보장 등도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내식 사태로 불편을 겪은 승객 여러분들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협력업체 대표께 죄송하다면서 유족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청업체 쥐어짜기 의혹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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