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치러지는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를 위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공동대표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방북단이 꾸려졌습니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방북단은 150여명 규모로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 대표와 조 장관, 원혜영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등 5명이 공동대표단입니다.
당국 방북단은 조 장관을 비롯해 권덕철 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정부 대표 4명과 국회 및 지자체 인사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양대 노총,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등 85명입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동행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방북단 일원으로 참석합니다.
방북단은 4일 항공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합니다.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는 하루 뒤인 5일 개최될 예정이며 주요시설 참관과 예술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으로 일정이 짜여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10·4선언을 내놓은 이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는 평양 공동선언 합의사항입니다.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은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 있게 개최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생활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