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가시간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개한 공공기관 직원 등 대상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문화여가생활 변화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3.9%가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조사는 지난 9월 3~7일 300인 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1천209명(단축근무 시행 653명·미시행 55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직장인 가운데 51.3%가 실제 여가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근무 외 시간에는 현재 '건강·휴식 활동', '취미오락 활동', '가사와 육아'를 주로 하며, 앞으로는 '문화예술 관람', '국내 관광' 등을 통해 더욱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카드소비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도 여가 부문 지출액이 작년 동월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 관련 카드지출액은 4.2%, 취미·오락은 3.1% 늘었으며, 주중과 주말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스포츠 관련 카드지출액은 전체 1.1% 줄었으나 주중은 0.9% 늘었습니다.
특히 헬스는 15.3%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주중의 경우 17.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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