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조한솔 기자 = 인천의 한 여고에서 ‘스쿨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7명 중 4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모욕 혐의로 A씨(48)등 교사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인천시 중구의 한 여고에서 수업 중이나 방과 후에 제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쿨미투에 고발된 피해사실을 인지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 여고생들이 옷을 갈아있는 모습을 보거나 손과 허리 등을 수차례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가해자가 입건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광역시교육청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청에는 스쿨미투를 전담하는 조직이 없고, 학교 성폭력이나 성인지와 관련한 별도의 전담부서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인 ‘인천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은 “추진위가 있지만 교육청의 각 과장들이 모인 협의체일 뿐 실무인력은 스쿨미투 담당 장학사 1명 뿐”이라며 “스쿨미투가 알려진 6개 학교에 대한 개입과 조치가 늦어지고 엇나가는 것은 전문성을 갖춘 충분한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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