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최근 5년간 주변에서 건설공사가 진행된 학교 중 47곳이 공사 영향으로 건물이 기우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주택 공사장 옹벽이 붕괴하면서 인근 유치원 건물이 기울었던 '서울상도유치원 사고' 같은 일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셈이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333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개교로 가장 많았고 부산 11건, 전북 5건, 대전 3건 등이었습니다.
사례를 보면 서울 강동구 상일여자고등학교는 지난해 인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터파기공사로 지반침하가 발생해 급식실 건물이 기울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또 성북구 길원초등학교는 재건축공사 탓에 올해 공사장 쪽 교문과 국기게양대 등에 균열이 나타났고, 용산구 용산초등학교는 올해 공공임대주택 공사 때문에 건물 2개 동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현아 의원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에서 매년 수십~수백 건씩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관리는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면서 "교육 당국은 기본적인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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