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특권층의 더러운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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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국적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원정출산이 ‘특권층의 더러운 민낯’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특권층들은 원정출산이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최상의 선물이라 말해왔다면서 깨끗하게 이민 가서 살면 되는데 한국에서 살면서 불법 병역 면탈이나 하는 한국 특권층들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을 두고 ‘특권층의 더러운 민낯’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가 원정출산 방지를 위해 2005년 7월에 국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한국사회 특권층들이 1980년대 초부터 2005년까지 미국 LA 등지에 원정 출산을 가서 아이를 낳고 이중국적 상태로 있다가 만 18세 이전에 한국 국적을 포기함으로써 병역을 면탈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국적법은 당시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자녀, 손자들이 이중국적자들이 있어 반대해 부결됐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로 다음 임시 국회에서 재발의 되어 가결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야구선수 추신수의 경우를 설명하기도 했다. 추신수 선수의 자녀들은 얼마 전 한국 국적 포기를 한 바 있다면서 추신수 선수는 사실상 이민 가서 살고 있기 때문에 비난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특권층들이 한국 사회에서의 특권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자녀에게까지 그 혜택을 물려주려 하는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특권층들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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