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오늘(10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이번 목요일(12일) 오전 최고 위원회까지 황교안 대표의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오는 4.15총선을 36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텃밭에서 5선을 하고 국회의장까지 하면서 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지난 탄핵 때 박근혜 하야를 외치면서 탈당하고 촛불 정신을 찬양하는 태도가 김 위원장이 말하는 희생과 헌신인가”라며 “그 입으로는 희생과 헌신을 말 할 자격이 없다. 김형오 위원장은 그 입을 다물라”고 맹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주 목요일 오전 최고위원회까지 지켜보겠다. 황교안 대표가 과연 큰 도량을 가진 대장부인지 여부를 지켜보겠다”면서 “내가 갈 정치적 방향은 황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고 압박했다.
홍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위원장을 향해 비난했다.
그는 "지난번 김형오 위원장이 험지 출마 강요하기 위해 밀양으로 나를 만나러 왔다"고 밝히고 "그때 나는 2004년 2월 공심위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이유로 김 위원장을 컷오프 시키려는 것을 내가 막아 경선 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당시 공천에서 탈락했으면 무소속으로 나오려고 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은 그 입으로 희생과 헌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 그 입을 다물라"며 공천철회를 촉구하며 "코로나 사태로 억울한 죽음이 속출하는 마당에 공천을 두고 소인배들과 논쟁을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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