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영선 의원은 2일 수도권 재활용 쓰레기 수거 혼란과 관련, 서울시의 조속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서울시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서울시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에서와 같이 '중국이 문제'라면서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재활용품을 포함한 생활 폐기물의 최종 책임은 자치단체에 있다"면서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자치구와 함께 직접 수거에 나서야 하고, 제도적으로 재활용 수거 업체에 적정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재활용 수거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원칙을 이야기하는 자리고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 자리다. 여성 시장 시대가 와야 쓰레기 대란 같은 이런 부분에 섬세하게 대비할 수 있다"면서 "서울시민과 공감을 느끼는 정책을 끌고 가기 위해선 여성 시장 시대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이날 회견에서 "현재까지 지도부가 결선투표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데 과반 득표로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선투표 실시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후보자 간 TV토론 일정도 조속히 잡아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저작권자 © 생활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