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가 올해 1분기 15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3월 실업자 수는 월평균 118만1천 명이었고 이 가운데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는 15만1천 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2만4천 명, 18.8% 증가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 수는 2000년 15만9천 명을 기록한 후 올해가 최근 18년 사이에 가장 많았습니다.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 가운데는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최근에 청년층 장기실업자가 특히 많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자리 구하기 자체를 포기한 이들의 규모도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올해 1분기 구직단념자 수는 52만3천40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6천800명(1.3%) 늘었습니다.
1분기 기준 구직단념자는 2014년에 조사기준을 현재와 같이 변경한 이후 올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취업 실패가 반복되면 구직자는 장기실업자가 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하면 구직단념자가 됩니다.
장기실업자와 구직 단념자가 많은 것은 고용이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한 상황임을 의미하며 향후 더 악화할 것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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