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걷은 돈 육류 선물세트 구매...

【리포트】 국내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엔터식스가 회장·사장의 생일에 한 번, 추석·설날에 각각 한 번씩 주기적으로 직원들로부터 강제로 돈을 걷는 등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엔터식스, 회장님·사장님 생신 선물로 직원에게 세 차례 돈 걷어 경기도 안양에 있는 엔터식스 지점 임원 A씨는 직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직원들에게 계좌번호를 공유하고 연간 세 차례씩 강제 수금이 이뤄졌습니다. 직원 차등별 4만원~30만원 수금...육류선물 세트 사용 이처럼 직급별 차등을 두고 최소 4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직원들에게 걷은 돈을 회장과 사장에게 육류선물 세트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엔터식스 관계자】 저희 입장에서는 아예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직원들한테, 우리 지점 한번 돈 이렇게 해서 같이 해서(사장님) 선물 한번 드리는 거 어떨까 하고 그런 식으로 했던 것 같아요. "대표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한 행동...문자로 감사의 인사 공지" 엔터식스 측은 해당 사실과 관련해 점장이 회장이나 사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했던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지금은 전 직원들에게 문자로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을 공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엔터식스가 적자를 줄이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을 혹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엔터식스, "직원들 연차 꼬박꼬박 쉴 수 있게 매뉴얼 만들어" 엔터식스의 한 직원은 “일부 직원의 경우 윗사람의 눈치를 봐 주말이나 월요일에는 휴가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엔터식스는 직원들이 연차 수당 받으려고 안 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이제 탄력적으로 계속(쉴 수 있게) 진행을 하고, 안 쉬겠다고 하는 직원이 있으면 강제로 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로징】 앞서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강제 수금 논란에 이어 엔터식스의 갑질 논란은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경제TV 박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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