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이달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락 중이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전셋값이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8일 'KB부동산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5% 상승하며 3개월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은 3월을 정점으로 다시 좁혀질 전망입니다. 대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3월부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도입했고 7월부터는 제2금융권에도 DSR를 적용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더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DSR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담보대출, 마이너스 통장, 자동차 할부금, 카드론 등 모든 기존 대출의 원리금을 모두 합쳐 대출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로 대출기준이 더 까다로워집니다.
KB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3월 이후 주간매매가격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4월 매매시장 상승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체들을 상대로 주택 가격 전망을 조사해 산출한 전국 매매전망지수는 지난달 95.4로, 8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가격 상승, 밑돌면 가격 하락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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