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물가 인상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단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던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 등이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영업시간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영업 중에 휴식시간을 두는 음식점도 늘고 있습니다.

 

현장을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24시간 운영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최저임금인상 이후 달라진 풍경입니다.

 

맥도날드는 최근 3개월간 24시간 영업을 중단한 매장이 10곳에 달하고, 버거킹과 롯데리아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에서 밤 11시까지로 축소하고, 심야 영업을 중단하는 편의점도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이마트24의 경우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지난해 8월 28%에서 점차 줄어, 지난달에는 8%대까지 내려갔습니다.

 

<계상혁 / 편의점가맹점주협의회장> “주휴수당과 4대 보험료를 합치면 점주들이 내야 할 임금이 시간당 1만원 정도가 돼요. 매출은 줄어드는데 인건비 부담이 커지니까…”

 

음식점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휴식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이근재 /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 “근로시간 8시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5인 이상 사업장들은 브레이크 타임을 많이 준다고 하더라고요, 아침에 약간 늦게 나오고 점심에 한 2시간 주고…”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외식 유통업계의 영업 모습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뉴스후플러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