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 의원, 신분증 없이 항공기 탑승 논란

31301165_jsFZ7vu8_5402a8ee8ad25438fcf0d90fce712d20f570326a.jpg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항공기를 탑승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후 3시 25분께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가족과 함께 제주행 대한항공편을 이용했으나 항공기 탑승 과정에서 신분증을 제시

하지 않았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탑승시간에 임박해 공항에 도착했고, 대한항공 측에 부탁해 미리 발권받은 탑승권을 갖고 출발장에 들어갔습니다.

 

이때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자 보안검색 직원이 막아섰지만, 의전실 직원이 김 원내대표의 신분을 보장해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등 의전을 받는 대상이라고 해도 신분증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면 보안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것이 공항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국제선 뿐만 아니라 국내선 항공편 이용 승객도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측은 ‘해당직원이 보안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김 원내 대표의 신분이 확실해서 신분증 확인없이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셀프체크인' 기기를 이용할 경우 예약번호만으로도 탑승권 발권이 가능하다"며 "김 원내대표의 경우 신분이 확실하고 김 원내대표 측의 요청이 있었기에 발권 과정에서 보안 규정을 어긴 것

으로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록 관련 규정은 없지만, 신분이 확실한 경우 융통성 차원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8일 제주에서 김포로 올라올 때도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원내대표는 "규정상 잘못된 일"이라며 "불찰을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