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전 부회장, 빙상연맹 20년간 좌지우지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부회장이 20년 동안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빙상계를 좌지우지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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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관광부가 실시한 빙상연맹에 대한 특정 감사 결과 전씨는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한도 없이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한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씨는 부회장 재임 당시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중징계를 받을 때 민원서와 징계 요청 진정서를 옛 조교와 지인에게 작성토록 했습니다.

 

2014년 3월 연맹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네덜란드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계약 해지한 후 캐나다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영입 시도에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또 문체부는 일부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체대에서 특혜훈련을 받은 것에도 전씨가 관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문체부는 "2016년 대한체육회가 조직 사유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상임이사회 제도를 폐지했으나 빙상연맹은 근거에도 없는 상임이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외에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과 지도자 임용 과정에서의 부적정한 사례,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의 불투명,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부당 운영, 업무활동비와 회의 참석 수당의 부당 지급 등 빙상연맹 운영에 있어서 비정상적인 사례가 다수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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