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오후에 결정됩니다.
특수폭행 및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이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이 이사장은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구기동 도로에서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인천 하얏트 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 작업자에게 소리를 지르고 손찌검을 한 혐의도 포함됩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하거나 폭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됩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4일 저녁이나 5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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