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응급실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안전벨트 미착용의 경우 사망률이 3∼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2017년 사이 자동차 사고로 인한 내원 환자 10만9천76명 중 16.2%인 1만7천656명이 입원하고, 1%인 1천11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추석과 설 연휴, 여름 휴가 기간에는 하루 평균 67명의 자동차 사고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평상시 하루 환자 59명보다 많은 인원입니다.
자동차 사고 환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7.5%였고 미착용률은 26.5%였다. 나머지 16%는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처럼 안전벨트는 착용 여부는 환자의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반도로에서 착용자와 미착용자의 사망률은 각각 0.5%, 1.4%로 3배 차이가 났고, 고속도로의 경우 각각 0.7%, 2.9%로 4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3개 응급실이 참여하고 있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5년 동안 자동차 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환자 입원율도 안전벨트 착용자 14.5%, 미착용자 17.5%로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의료비 부담도 더 커지는 셈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차량 이동 시에는 운전자석과 조수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동차 사고 환자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명절 연휴에는 안전벨트 착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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