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부문의 일회용컵 반입이 전면 금지되고 야구장·장례식장·한강공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억제됩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일회용 컵, 빨대,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19일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시와 구청, 서울시 산하기관은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제거기를 사용하고 업무공간의 경우 일회용컵, 매점에선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합니다.
서울시는 내년에 380여곳의 민간 위탁기관, 2020년 민간 사업장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청사의 경우 내년부터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들이 들고 오는 일회용컵 반입도 전면 금지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내에서만 연간 1천300만원어치의 일회용컵을 써왔습니다.
공원, 한강, 장터에서 열리는 공공 주관 행사의 일회용품 사용도 억제됩니다.
한강과 공원, 시립체육시설에 입점한 매점, 음식점, 푸드트럭과 신규 계약을 맺을 때 허가 조건에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을 계획입니다.
한강공원에서는 주변 배달음식점과 협의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용기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고척돔·잠실야구장에선 구단과 협의해 일회용 비닐 응원막대 대체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2020년부터 대체 응원 용품을 사용하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지난해 두 야구장에서 쓰인 비닐 응원막대는 3만3천개에 달합니다.
젓가락부터 식기, 비닐식탁보까지 대표적 일회용품 과소비처인 장례식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에는 시립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2곳을 일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단독주택 지역에는 아파트처럼 특정요일에 폐비닐만 분리 배출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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