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채솟값 등 밥상물가 상승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9월 2.1% 상승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냅니다.
세부적으로 폭염·폭우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2.4% 올라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2.0% 올라 전달(7.0%)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농산물 중 생강(101.7%), 시금치(69.2%), 미나리(53.0%), 상추(43.1%), 고춧가루(34.1%), 곡물(21.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봄에 수확해 생산량과 저장량이 많았던 양파 가격은 1년 전보다 27.6% 하락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수산물은 오징어·낙지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5.0% 상승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7.1% 상승해 작년 8월 12.2% 상승한 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농축수산물 물가 조사는 지난달 18일까지 진행돼 추석 기간 물가가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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