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유가공에 쓰이는 원유(原乳) 자급률이 10년 만에 20%p 이상 떨어져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인 50.3%를 기록했습니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원유자급률 변동 현황'에 따르면 2008년 71.8%에 이르던 원유자급률은 지난해 50.3%로 21%p나 떨어졌습니다.
국내 소비량은 2008년 298만t에서 지난해 409만t으로 37%가 늘었지만, 국내 생산량은 213만t에서 205만t으로 오히려 8만t이 줄어들었습니다.
국내 소비량은 2008년 298만t에서 지난해 409만t으로 37%가 늘었지만, 국내 생산량은 213만t에서 205만t으로 오히려 8만t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국민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오히려 원유 환산 기준으로 같은 기간 60.9㎏에서 79.5㎏으로 30%가량 늘었습니다.
치즈 소비량이 1.1㎏에서 2.5㎏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공 유제품 소비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유제품 소비는 늘고 있지만 원유자급률이 떨어진 것은 소비자가 국내산보다 수입산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유제품 수입량은 2배 이상 늘었고 치즈 수입량은 특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 의원은 "가공원료유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증액해 무너지는 낙농가를 일으켜 세울 긴급 처방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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