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만 0세의 한 주주는 1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예탁결제원 등에서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사 주식 및 배당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미성년자 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1억5천480만주(2천45개사)에 달했습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2조300억원 규모였습니다.

 

주식을 1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천356명, 10억원 이상은 118명, 100억원 이상은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0세도 9명에 달했습니다.

 

만 0세의 한 영아는 샘표식품 주식을 10억4천만원어치(3만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유 주식 총액이 가장 많은 미성년자는 만 14세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745억원어치(67만1천151주) 갖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미성년자의 배당금 수취 현황을 살펴보면 20명이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 주식을 83만5천341주 보유한 만 16세의 주주는 작년 1년간 배당금으로 30억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