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백신 등 온도와 습도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의약품을 배송할 때 일반택배를 사용하는 등 허술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냉장 보관하는 의약품 9천470건을 퀵 또는 일반택배로 배송했습니다.
전체 냉장보관 의약품 1만557건의 89.7%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이 중에는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도 3천666건에 달했습니다.
백신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포함한 냉장보관 의약품은 보관할 때 온도와 습도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의약품이 변질돼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배송 시 의약품 변질 등 사고가 일어날 경우 환자가 센터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공중보건에 필요한 의약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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