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89%가 여성…몸매·취업 스트레스에 20대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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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최민영 기자 = 통제력을 잃은 채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다가 구토하거나 설사약 등을 먹는 폭식증 환자 2명 중 1명은 20~30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폭식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만6천934명이었습니다.
 
여성 환자 비율이 89% 1만5천29명에 달했고 남성 환자는 11% 1천905명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30대가 전체의 52.6%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컸습니다.
 
5년간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5천167명(30.51%), 30대는 3천746명(22.12%)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식증은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단시간에 일반인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명백히 많은 양을 섭취한 뒤 구토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는 비정상적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체중과 체형에 집착해 폭식한 후 구토 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심리와 취업·학업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폭식증은 의지가 아니라 뇌의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더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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