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고통 외면하는’…박용진, 유치원 3법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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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교육위 간사 김한별 의원

 

(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자유한국당은 14일 박용진 의원이 '한국당이 고의로 유치원 3법 처리를 지연시켰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교육위 간사 김한표 의원은 박용진 의원이 한국당이 로비를 받고 유치원 3법 처리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치원 3법과 관련해 한국당 자체 법안 제출 후 함께 심사하기로 지난 6일 간사 회의에서 합의했음에도 민주당은 일방적으로 법안 심사를 강행했다며 주장하면서 심지어 법안 논의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박용진 의원은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로비 의혹 제기는 동료 의원뿐 아니라 야당에 대한 모독이고 상임위를 극단적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라며 박용진 의원이야말로 입법과정에서 항상 특정 집단의 로비를 받아 법안 발의를 해온 것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위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교육위원장실에서 위원장과 간사들이 모여 법안소위 안건에 대한 의사일정을 합의했다며 9일 의사일정 안건번호 4142, 12일 의사일정 안건번호 24번에서 유치원 3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또 간사 간 합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 법안 심사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주장하는 한국당 교육위원들에게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법안심사소위의 추가 일정을 잡아 유치원 3법을 포함한 긴급한 법안 논의에 참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도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가 협력해야 할 때라며 한국당이 12월 초 발의 예정이라는 법안과의 병합심사를 위해서 이대로 시간을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유치원 3법의 통과에 협조해주길 한국당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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