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 강진주기자. 2019학년도 유치원 입학 신청 첫날인 오늘(21일) 온라인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ㆍ추첨ㆍ등록 모두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스템으로서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고, 현장추첨의 불편과 입학비리를 근절시키기 위해 도입되었다.
문제는 사립유치원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중요한 정보들이 온라인 모집요강에 명시되지 않는다”며 결국 설명회에 참석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의 발품을 강요하는 사립유치원의 행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올해 만 3세가 된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준비중인 직장인 김 모 씨는 이달 초 집 근처의 한 사립유치원 설명회에 참석해 온라인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우선모집 대상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유치원은 모집인원조차 확정되지 않았으니 일단 설명회에 와 보라고 했다"며 "이러면 도입한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둘째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준비중인 직장인 최 모(35) 씨 역시 "추첨 탈락 시 대기번호는 올해 말이 지나면 없어지니 내년 초에는 다시 받아야 한다더라"라며 '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공 뽑기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교육당국이 다양한 제재와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한 결과, 온라인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은 전체의 60%인 244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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