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그만 좀 올랐으면”..버스업계 “어쩔 수 없다”

버스요금 인상.jpg

 

(뉴스후플러스) 박지희 기자 = 택시비 인상에 이어 다음 달부터 시외버스와 광역급행버스의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1%, 수도권 직장인들의 주요 출퇴근 수단인 광역 급행버스 요금은 평균 12%씩 오르는데, 이는 운전기사 추가 고용 부담, 물가 상승 요인 등이 반영된 결과이다.

 

일례로 주 52시간 근로제를 위반하지 않으려면, 12교대 방식으로 근무방식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현 수준의 운송을 유지하려면 15,0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줄어든 노동 시간만큼 임금이 줄면서 직장을 떠나는 기사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충분한 인력 확보가 불가한 노선의 경우 노선 감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업계의 지속적인 운임 인상 건의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부담을 고려하여 시외버스는 6년간, 광역급행버스는 4년간 운임을 동결해 왔지만 물가, 유류비, 인건비 등 운송원가가 상승함에 따라 버스 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되어 운임요율 상한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시외버스와 광역급행버스 요금이 오르면서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 요금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관계자는 회동을 갖고 버스 기본요금을 200 ~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경기상황 속에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민 생계비와 직결되고 국민들이 피부로 부담을 느끼는 대상인 만큼,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정부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보다 20~30% 저렴한 광역알뜰카드와 정기·정액권 이용을 늘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