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 “KEC 일가 말리바 사금고 의혹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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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권영아 기자 = 오늘(20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KEC일가의 사금고 의혹을 받고 있는 ‘말리바’에 대한 수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KEC는 1969년 구미 공단 1호 기업으로 창립된 회사로, 반도체 부품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노조 탄압과 조세포탈, 분식회계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중 그 정점에 페이퍼컴퍼니인 홍콩법인 ‘말리바(MALEEVA)’가 있다는 의혹이 2012년부터 제기되었다고 발표했다.

 

KEC는 정상가보다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원료와 부품 납품 업체인 ‘TS-JAPAN(티에스 재팬)’과 ‘TSP(티에스피)’에서 납품을 받았고 직접 거래가 있던 중 중간 유통업체인 ‘TSD(티에스디)’를 설립해 ‘의도적 실적 몰아주기’라는 의혹을 제기됐다.

 

말리바는 지분소유구조, 거래관계, 채무 관계에 있어서 KEC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TS-JAPAN, TSD의 지분을 100% 갖고 있으며 TSP의 지분도 62%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곽 회장은 “모르는 회사”라며 관련성을 일축해왔다.

 

그러나 최근 홍콩 조세당국에서 등록된 2017년 말리바의 법인등록서류에 따르면 곽 회장의 아내가 50%, 아들이 25% 나머지 25%는 곽회장의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말리바는 홍콩 신용정보 회사의 평가에 따르면 연 매출 450억 원으로 추정되며 직원은 1명만 등록되어 있다.

 

추 의원은 말리바는 곽 회장의 사금고이고 국세청과 검찰의 엄격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나아가 산업부의 2월 전력 반도체 핵심소자 개발 사업의 최종 대상자 선정 후보에 KEC가 포함 돼 국책사업 대상자에서 제외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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