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생점검’…소비자연대 효과 있을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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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권영아 기자 = 오는 3월 4일부터 12일까지 학교 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등 6천 여 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식약청,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16년부터 18년 까지 식중독 발생 학교와 식품위생법 위반 이력이 있는 학교 및 업체, 학교에 반품 이력이 있는 식재료 공급업체를 중점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개학 초기에 식중독을 예방하고 안전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식중독 발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점검내역은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기구 등의 세척‧소독 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등이라고 나타났다.

 

식약처는 그간 위반율이 높았던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행위와 취급기준 위반 등을 집중 점검하고, 학교급식 대체식이나 임시급식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위생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다빈도 제공식품, 비가열식품, 신선편의식품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식재료 등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학교급식 시설, 식재료 공급업체 등에 대한 식중독 예방관리에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학 전 학교장, 영양사 및 조리종사자 대상 식중독 예방교육과 연중 학교급식소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와 소비자단체 반응은 싸늘하다.

 

(김채운/ 소비자연대 사무총장)

 “이번 식약처 합동 단속은 환영하지만, 매년 신학기마다 하는 형식적 연례행사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학교 급식은 해썹 인증 업체만 납품하기 때문에 이번 식약처 합동단속에서 해썹 규정을 잘 지키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반한 업체에 대해 시범적으로 납품중지나 퇴출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 학교급식 식중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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