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과 한유총’…“잘못된 만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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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박용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덕선 이사장은 국회와 교육당국으로부터 횡령, 세금탈루 등 숱한 혐의로 작년 7월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고 밝히면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은 고발장 접수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의원실에서 파악한 바로 이 이사장은 물론 고발인 조사도 하지 않은 늑장대응과 부실수사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이 이사장에 대해 감정가 43억여원 규모의 숲 체험장 구입 과정의 세금 탈루 의혹, 교재·교구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세청도 국정감사에서 이 이사장 자녀와 관련한 세금탈루 정황이 드러났지만 인지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유총이 개학 연기 투쟁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학부모와 국민 여러분이 단호한 입장을 취해주신 결과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사실상 교육당국과 한유총 갈등에서 교육당국의 원칙이 처음으로 훼손되지 않고 한유총이 물러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한유총의 불법행동은 끝났지만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장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40% 조기 설립’, ‘에듀파인 안착과 감사인력 확충’, ‘국회의 유치원 3법 통과등을 재차 촉구했다.

 

한유총은 이날 이덕선 이사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그동안 한유총이 전개했던 개학 연기를 철회하고 내일(5)부터 모든 유치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겠으며, 번 개학 연기 사태로 국민과 학부모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국회에 계류중인 유치원 3법을 통과시켜 아이들을 볼모로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채운/소비자연대 사무총장)

박 의원이 공개한 유치원 비리 내용을 보면 교비로 명품백과 성인용품 등을 구입한 사실이 감사에서 적발되어 학부모들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유총은 반성은 커녕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볼모로 폐원을 주장하고, 그것도 모자라 어제 기습적으로 개학 연기 카드로 정부와 학부모를 압박한 이번 행위는 어떠한 논리로도 용서할 수 없는, 지탄 받아 마땅한 행위란 생각이 들고, 국회 계류중인 유치원 3법이 통과되어야 합니다.

 

용진 의원의 용기에 모든 학부모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용진과 한유총의 만남은 잘못된 만남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잘못된 만남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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