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이들 중 A씨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씨 등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22명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나 원내대표와 같은 당 황교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생들은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김학의 성 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점거 농성을 벌였다.
국회 방호팀 직원들에 의해 50분 만에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나왔고, 시위를 계속하다 경찰에 현주건조물침입 현행범으로 연행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4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21명은 모두 석방된 상태다.
지난달 14일 나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정부는 해방 이후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국가보훈처가 지금 과거와의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역사학계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정략 추구를 위한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 ‘반민특위 노력에 대한 부인은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 ‘민주 공동체의 근간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등의 비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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