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오늘(1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확대를 전제로 국회의원 세비를 현재의 절반 50% 수준으로 삭감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세비를 현재의 50% 수준으로 삭감해, 연봉을 2019년 4인 가구 중위소득인 월 461만3536원에 맞추자"라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중간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은, 예산 절약을 넘어 ‘특권형 의원’에서 ‘시민형 의원’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득권 엘리트를 충원하는 폐쇄적 공천방식을 끝내고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며 “비례대표 공천을 전 당원 투표로 선출하고 모든 정당이 따르도록 공직선거법에 명시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국회가 선거제도 합의안을 이달말까지 마치지 못한다면 "대통령 직속으로 시민의회 300명을 구성해 시민집단지성으로 선거제도 개혁안을 만들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캐나다, 네덜란드가 시민의회 방식으로 선거제도를 개혁했다면서 "시민의회의 개혁안을 대통령이 국회에 회부하고, 가부결정권을 국회가 행사하면 국회가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의사 표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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