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孫, 당심은 자기편이라 생각..연판장 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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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박용수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4일 "이제는 당을 구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다음 주부터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여전히 당심은 자기 편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 손 대표의 사퇴를 끌어내기 위한 실력행사 단계에 들어간다는 의지를 설명했다.

 

손학규 대표가 내주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검토하면서 현행 지도체제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하 최고위원이 반발에 나섰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체 지역위원장의 절반을 넘긴 수의 연판장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위원장 과반수면 임시 전당대회 소집요건을 넘어 이미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을 확인하는 숫자"라며 "현 체제로 당이 총선 때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는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의 우려에 대해 손 대표가 너무 둔감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또 "당의 근본적인 쇄신을 위해 지도부 총사퇴 또는 재신임 절차가 필요하다는 충정은 완전히 묵살됐다"며 "당을 살릴 구체적 대안과 계획도 없이 오직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 멤버는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김수민 청년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 등 총 7명이다. 이 가운데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다.

 

손 대표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더 임명할 경우 9명이 된다. 이렇게 되면 바른정당계 3명의 최고위원을 제외해도 9명 중 6명이 출석하기 때문에 최고위의 정상화가 가능해 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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