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전처 "위장이혼 아니다…수치심느낀다"

2019-08-19 조국 답변.JPG


(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 문제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 조씨가 자신을 둘러싼 위장이혼 의혹을 두고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19일 조씨가 쓴 호소문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조씨는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공개되어 버린 것도 고통스러운데, 이를 넘어 사실이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또 이를 넘어 사실이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다"며 "정신적 고통과 불안함에 잠도 이룰 수 없다, 제발 (야당과 언론의)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황당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 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10월께 조국씨 동생인 남편과 결혼할 당시 그는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며 의욕을 보였고 솔직함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게 됐다”며 “그런데 처음 약속과 달리 결혼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주지 않고 사업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원통해하고 결국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너무 힘들어 더 이상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이혼을 결심했고 결국 2009년 4월께 합의 이혼했다”면서 “저 혼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친정 도움을 받아가며 혼자 어린 아들을 키웠다.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친이 운영하던 학교법인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권 10억원을 남편에게 받았지만, 마음대로 팔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불신과 불만이 더욱 커졌다고 조씨는 주장했다. 이후 사업이 연이어 실패했으며, 육아에 도움을 주지도 않아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2009년 합의 이혼했다고 밝힌 조씨는 전 남편에게서 위자료를 단 한 푼도 받지 않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직장생활 때문에 시어머니가 아들을 돌봐주고 있고, “조씨의 시어머니가 집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명의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이 불거졌다”고 해명했다.

 

조씨는 “2017년 3월에 전세매입한 자료와 2017년 11월에 매매한 것에 대한 송금자료, 공인중개사의 계약서, 세금납부서류 등 모든 자료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을 위장매매라고 하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와 아이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디 집과 직장을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동네 주민들에게 저와 아이에 대해 캐물으며 이상한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충격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간곡히 호소합니다. 제게 세상의 전부인 저의 아들이, 어린 초등학생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제발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