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소소위 논의 속도…원내대표 간 협상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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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제 개혁 관련 논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1, 2소위와 별도로 위원장과 각 당 간사들로 소(小)소위를 꾸려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5당 원내대표에게 보고한 뒤, 원내대표 간 정치협상도 병행하는 방안을 위원장 명의로 요청하기로 했다.

 

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은 오늘(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개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제 소위 차원의 논의와 각 당이 제출한 안 등을 바탕으로 해서 집중적인 협상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앞으로 제1소위, 제2소위, 전체회의를 계속 운영해가되 소소위를 구성해서 집중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 "1월 말까지 합의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서 다음 주 중에 5당 원내대표에서 정개특위 논의과정을 보고드리고 이후에 '정치협상 병행' 요구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전체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5차례 진행된 선거제 개혁안 논의 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의원 정수 유지, 지역구 의석 200석으로 축소, 의석배분 연동 방식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민주당의 협상안과, '의원 정수 330석으로 확대, 정당 득표율대로 의석 배분, 석패율제 검토'등의 내용을 담은 바른미래·민주평화·정의당의 안이 보고됐다.

 

한국당은 당론으로 정해진 협상안을 내지는 않았지만, 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의원정수 동결, 지역구 의석 200석 축소 반대, 도농복합 선거구제 도입'등의 내용을 담은 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저는 도농복합 선거구제는 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한국당에서 그런 의견을 모아서 대외적으로 확정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한국당 당내 이견도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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