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비례대표를 줄이든지 없애고, 국회의원 수도 줄여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한결같은 바람"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늘(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정책위원회와 조경태 최고위원 공동 주최로 열린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위한 대국민토론회'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런 민심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는 민주당과 야 3당의 행태는 분명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의원 숫자를 결국 늘릴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국민을 위한 것도, 정치개혁을 위한 것도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위한 것임이 자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3월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한 270명으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또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 권한을 매개로 정당정치가 1인 지배정당, 과두제 정당으로 왜곡되고 있다"며 "투명한 정치와 민주 정당으로 나가는 요체가 바로 비례대표 제도 폐지"라고 말했다.
최고위원인 조경태 의원은 "20대 47명의 비례대표 중 21대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의원은 불과 2명"이라며 "비례대표제는 지역구를 가기 위한 하나의 징검다리 역할, 하나의 기회를 메꾸기 위한 자리로 전락해버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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