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초집회는 관제 데모 넘은 황제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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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7일) 서초동 촛불집회와 관련해 "관제데모를 넘어서 황제데모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관제집회와 조국 비호집회가 참 잘 보도되는 대한민국"이라면서 강하게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광화문 집회에 심드렁하던 공영방송이 조국비호 집회에는 헬기와 크레인을 동원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 집회에 한 개도 설치하지 않은 이동 화장실을 서초동에는 36개나 설치해주고, 집회가 늦게 끝날 경우 버스와 지하철 막차까지 연장하겠다며 구애를 했다"며 "관제데모를 넘어 황제데모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5일) 검찰에 출석해 대부분의 시간을 조서를 열람하는 데 썼다는 보도와 관련 "검찰이 피의자를 조사하는 것인지 피의자가 검찰을 조사하는 것인지 혼동된다"며 "검찰 전체를 갖고 노는 수준의 사법 농락이 계속된다면 결국 역대 최대의 특검만이 답"이라며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영장청구 등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다만 검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법무부 장관이 있는 한 진정한 검찰개혁 논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국 구하기에 정권의 명운을 거는 집권 세력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와 특검, 이런 것 외에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며 "범죄 혐의 수준을 넘어 정권 주요 인사들이 관련된 정황까지 보이는 정권 게이트를 국회가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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