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실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 등이 동시간대 홈쇼핑에서 판매된 경우가 39건이라고 밝혔다.
또 쇼닥터와 방송국이 홈쇼핑 등과 연계해 특정 제품을 판매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유튜버로 활동하는 현직 한의사가 나와 '쇼닥터'의 행태를 비판했다.
쇼닥터(show doctor)란 방송에 출연해 검증되지 않았거나 허위·과장된 건강·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방송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의사나 한의사를 지칭한다.
한의사 겸 유튜버인 김재석씨는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해 쇼닥터는 의사이기 전에 사업가라면서 본인의 인지도를 높여 건강기능식품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에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십년 전부터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에서 쇼닥터를 제재했지만 보건복지부는 환자에게 큰 위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징계하지 않았다면서 의사 면허에 아무 지장이 없으니 쇼닥터가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간 당국의 미흡한 조치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당국과의 합동 모니터링과 전문단체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위해성을 확인한다면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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