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 기대·열기 높아…국정공백 시급히 메워야"

2019-12-09 추미애의원.JPG


(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오늘(9일)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다.

 

추 후보자는 지난(5일) 청와대로부터 "장관으로 지명 받은 뒤 국민의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열기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공백을 메우는 일"이라면서 “저 자신은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http://linkback.hani.co.kr/images/onebyone.gif?action_id=928ef83a615f24da1ceb79655bd025f밝혔다.

 

추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축하 전화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묻는 질문에 “단순한 인사”라고 답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 장관 지명 다음 날인 (6일) 추 후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향후 윤 총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윤 총장과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서 “헌법과 법률에 의해 기관 간의 관계인 것이지 더이상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에 위임 받은 권한을 상호 간에 존중하고 또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 다짐했다.

 

추 후보자는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준비단 소속 직원들과 함께 청문회 절차를 위한 각종 서류 작성과 자료 준비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준비단은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을 단장으로, 이중근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부단장,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김창진 형사기획과장, 천정훈 기획재정담당관 등 1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 단장은 지난 1994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법무실장으로 근무했다.

 

추 후보자는 장관 취임 후 경우 검찰 인사가 있을지 묻는 질문에 “지명을 받은 입장이고 청문회를 준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이 단계 이후에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근 다시 검·경 간 갈등사례로 떠오른 ‘울산 고래고기 사건’을 살펴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후보자로 지명받은 입장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이 같이 말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