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6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 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회 로텐더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은 본회의 안건 순서에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보다 여전히 뒤에 있다"며 "유치원 3법이 먼저 발의됐고, 패스트트랙에도 먼저 지정됐으니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날 국회 본청 2층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민생법안인 '유치원 3법'을 더 이상 발목잡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한국당 관계자들이 "약 올리러 왔느냐", "정론관(국회 기자회견장) 가서 하라"고 반발하며 로텐더홀 일대에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박 의원은 "로텐더홀이 한국당 건가. 한국당이 전세 낸 것 아니다"라며 "로텐더홀은 국회와 국민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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