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17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국무총리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6선의 정 전 의장은 그동안 차기 총리설과 관련해 "좀 두고보자. 두고봐야 한다"라며 "인사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마음을 굳혔다고 했다. 즉 총리직을 수락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차기 총리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 여러 카드를 놓고 고심했다. 정 전 의장도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2인자로 가는 것 첫 사례에 대해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새 총리 적임자가 마땅치 않고, 정권 후반부로 갈수록 경제가 악화하면서 새 총리에 정 전 의장 만한 인물이 없어서 청와대가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로 입법부 수장이 의전 서열 5위로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로 가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왔고, 지역구인 종로구에 대한 애정이 깊어 고심을 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는 집권 후반기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인사청문회 통과가 무난한 정치인으로 정 전 의장을 재차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6선의 정 전 의장은 기업인 출신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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