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임성빈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한국인 관광객은 점점 더 큰 폭으로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을 오가는 정기 노선이 끊기고 난 뒤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 규슈 오이타현 공항 국제선은 급기야 폐쇄했다.
하늘길이 끊기자 한국인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했던 지역의 관광지와 숙박업소는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오이타현의 한 온천 시설 관계자는 이용자 전체의 80~90% 정도였던 한국인 관광객이 10% 안팎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안 사고 안 가고 안 먹는’ 국내의 일본 불매 운동은 단기간 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65.1% 급감해 불과 20만 5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시작된 지난 7월 일본 방문 관광객이 7.6% 감소한 이후 더 빠르게 큰 폭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의연한 태도로 일관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은 크게 줄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이외의 외국인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면서도 스가 장관은 “양국의 미래를 위해 한일 국민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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