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기업은행장에 노조 … ‘임명 기조 인사적폐’


기업은행.PNG

 

(뉴스후플러스) 임성빈 기자 = IBK기업은행이 차기 기업은행장 임명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관료 출신인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과 기업 내부 인사인 임상현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전무)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은행장 선임 절차는 금융위원회의 제청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과 대통령의 최종 임명 순으로 이뤄진다.

 

지난 23일 금융업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미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비서관을 내정했지만 최종 발표 이전에 입장을 재고려하고있다.

 

전문성 있는 내부 인사가 아닌 대통령이 임명한 관료는 일명 ‘낙하산 출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세 차례 연속 기업은행장은 내부 출신이었으며 그러는 동안 2010년에서 2018년 8년 새 기업 총자산은 약 1.6배가량 치솟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현재 청와대가 고집하는 임명 기조는 그 자체가 인사적폐”라 외치며 반 전 수석의 선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에서 노조 주체의 조합원 집회가 계획된 한편 청와대는 지난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인선 작업과 내정 발표를 다음 주까지 미룰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