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31일 여야의 개헌논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주당이 청와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개헌 '운전자'로서의 욕심을 낸 탓에 결과적으로 민주당에는 개헌에 대해 재갈을 물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청와대가 개헌안을 만든 자체도 잘못이지만,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와 한 달 반 만에 만든 개헌안을 무조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자세도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회에서 제대로 된 개헌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청와대 거수기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어 "개헌논의가 권력구조 문제에서 촉발됐는데도 대통령 연임제만 있고 권력분산은 없는 청와대 개헌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안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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