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0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옛 균형발전비서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장환석(59)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자택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균형발전비서관이 송철호 울산시장(71)의 공공병원 등 공약과 관련해 생산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 2017년 11월27일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고문단 근거규정이 같은 해 12월 신설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야권을 중심으로 청와대와 여당이 송 시장을 울산시장에 당선시킬 목적으로 고문단을 구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다.
검찰은 지난달 장 전 행정관을 소환해 송 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공공병원 건립 사업이 2018년 지방선거에 활용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8년 6·18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송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6·13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2018년 1월 당시 장 선임행정관이 송철호 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만나 울산 공공병원 공약을 논의한 사실도 파악했다. 장 전 선임행정관은 지난 달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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