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세습 공천 논란··· 문희상 아들 문석균 "총선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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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아빠 찬스, 지역구 세습' 논란으로 맹공격을 받아온 '문희상 국회의장의 장남'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오늘(23일) "총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낸 짤막한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면서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 성원해 준 모든 분,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 표현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 예비후보는 부친이 6선 의원을 지낸 의정부 지역구에서 출마를 강행해 '지역구 세습' 논란을 빚으며 여야 모두에게서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문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면서 "나는 올해 50살이다. 세습이니, 아버지의 뜻으로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섭섭하다, 혼자 서려고 한다,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하지 않다, 선출직을 놓고 세습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공당과 의정부시민 한분 한분에 대한 모욕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본인이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략 공천지역으로 분류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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